반도체-휴대전화-TV-LCD 순항…매출 136조 영업익 10조
이 같은 실적의 배경은 반도체와 휴대전화, TV 등이 고루 좋은 성적을 냈기 때문이다. 특히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부문이 불황으로 인한 세계적인 생산량 감소에도 ‘깜짝 실적’을 낸 것이 컸다. 삼성전자는 LCD 사업에서 매출 22조2800억 원, 영업이익 1조3800억 원을 냈다. 4대 사업 분야가 고루 1조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리는 안정된 구조를 완성했다.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날 삼성전자가 개최한 투자자 대상 콘퍼런스콜에선 “스마트폰 시장 대응 전략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쏟아졌다. ‘아이폰’의 애플과 시장점유율 1위인 노키아가 승승장구하는 반면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붐이 일기 시작한 지난해 4분기(10∼12월)에 휴대전화 부문의 이익률이 줄었기 때문. 삼성전자 측은 “올해 다양한 스마트폰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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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