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악취유발’ 오명 씻고
전복 양식 배합사료로 활용
道, 올 2억원 들여 공장 건립
여름철 해안 악취의 주범인 파래가 전복양식을 위한 사료로 개발되는 등 자원으로 활용된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구멍갈파래를 이용한 배합사료는 옥신 등 천연호르몬을 비롯해 천연유기산과 아미노산 등 무기질 성분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가격도 1kg당 4000원으로 국내 시판 사료 6000원, 일본 수입 사료 1만2000원에 비해 훨씬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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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해안에서 연간 2000t 이상 발생하는 파래는 구멍갈파래, 가시파래 등 2종류. 제주지역 46개 전복양식장이 구멍갈파래 배합 사료를 사용할 경우 연간 18억 원의 사료비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생기 제주도 해양자원과장은 “여름철 악취 유발 등으로 민원이 끊이지 않는 파래가 자원으로 쓰이는 길이 열렸다”며 “구멍갈파래를 활용한 물거름을 만들어 감자나 당근 등 농작물 천연비료로 쓰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