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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유괴 59%가 면식범… 오후 1~6시 女초등생 ‘조심’

입력 | 2010-01-25 03:00:00


아동 유괴 범죄는 오후 시간대에 여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일어나는 경우가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이 2004년부터 5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아동 유괴 범죄 315건을 분석해 내놓은 ‘아동 실종 및 유괴 범죄의 실태와 대책’ 보고서에 따르면 피해 아동의 나이는 7∼12세가 39.3%로 가장 많았으며 13세 이상 청소년(32.5%), 6세 이하 미취학 아동(28.2%) 순이었다.

사건 발생 시간은 오후 1∼6시가 38.8%로 가장 많았으며 오전과 밤 시간대의 발생률은 각각 21.6%, 20.6%였다. 피해 아동은 여자가 65.9%로 남자(34.1%)보다 1.9배가량 많았다. 피해 아동이 신체에 상해를 입은 경우는 11.2%, 살해된 경우는 0.6%였다.

유괴범 가운데 59.2%는 평소 피해아동과 안면이 있는 사람이었으며, 성별로는 남자가 65.3%로 여자(34.7%)에 비해 2배 가까이 많았다. 연령별로는 30대(36.9%), 40대(24.0%), 20대(21.1%) 순이었으며 교육 수준은 고졸(34.0%), 대졸(23.4%) 순으로 나타나 다른 범죄에 비해 학력 수준이 높은 편이었다. 또 단독 범행(58.2%)이 공범이 있는 경우(41.8%)보다 많았다.

전성철 기자 daw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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