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원 “투쟁이라도 해야 하나”
“휴∼. 제 문제를 조속히 논의해 달라고 투쟁이라도 해야 하는 것인가….”
무소속 정동영 의원은 22일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최고 의결기구인 당무위원회가 이날 자신의 복당 문제를 논의에서 제외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정 의원은 “민주당 당규가 너무 세세해 복당이 쉽지 않은 것 같다”고도 했다. 민주당 당규는 탈당한 지 1년이 되지 않은 이의 복당 문제는 복당신청서 제출 후 30일 이내에 당무위 의결을 통해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
정 의원은 지난해 4월 탈당했다가 이달 12일 복당 신청서를 냈다. 2월 10일까지 당무위 의결이 이뤄지지 않으면 그의 조기 복당은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정 의원은 “당 대표(정세균)가 신속히 처리하겠다고 했으니 믿고 기다리고 있다. 지도부 사퇴를 요구하는 분들이 저와 가깝다는 비판이 있어 요즘엔 친분이 없던 분들만 만나고 있다”며 ‘뼈’ 있는 말도 곁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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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