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필로그
수많은 어플리케이션을 공짜로 사용할 수 있다는 유혹때문에 아이폰을 해킹한 ‘탈옥폰’이 등장하기도 한다. 사이디아스토어는 아이폰 이용자들에게 암시장으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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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은 가입과 서비스 이용 등에서 무조건 따라야만 하는 조건이 몇 가지 있었지만, 작동이 아주 쉽고 편리하다는 점에서 획기적이다.
다른 휴대전화는 여러 기능을 사용하려면 조작법을 따로 배워야 하지만 아이폰은 ‘터치’만 하면 된다. 얼마 전 아이폰을 갖고 몇 시간이나 놀던 5살 조카를 보면서 ‘저 아이가 참 똑똑하구나’라고만 생각했지, ‘아이폰은 어린 아이도 쓸 수 있을 만큼 쉬운 것이구나’ 하는 생각은 전혀 못했다.
아이폰 사용자들은 우스갯소리처럼 ‘이 세상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아이폰을 사용하는 사람과 아이폰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으로 나뉜다’고 말한다. 제대로 활용하면 그만큼 신기한 세상이고, ‘통화기계’로만 쓰면 평범한 세상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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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획은 아이폰을 높이 평가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아이폰을 하나의 문화로 여기고 그 문화를 체험해보기 위해 작성됐다. 아이폰이 마치 스마트폰의 전부로 오해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