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동석 당시 협상대표 “매국노로 몰아… 명예훼손 명백”
PD수첩 보도로 명예훼손을 당했다며 고소한 민동석 전 농림수산식품부 농업통상정책관이 법정을 나오면서 취재진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김재명 기자
민 전 정책관은 이어 오후 2시 법원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PD수첩이 조작, 왜곡 방송으로 사회적 혼란을 일으키고 대한민국을 국제적인 웃음거리로 만들었는데도 무죄를 선고한 것은 사법부가 이념에 휘둘렸기 때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언론이 합리적인 이유로 정부를 감시하고 비판할 수 있지만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고 선동하는 것조차 악의가 없었다고 판단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판사가 ‘광우병소가 주저앉지 않느냐’며 PD수첩의 손을 들어줬지만 이는 기침하는 사람은 모두 결핵환자로 보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또 “인간광우병이 가장 많은 나라가 영국인데도 한국인만이 광우병에 취약한 유전자를 가진 것처럼 보도한 것도 악의적”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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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