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 3162채 비어… 올해는 신규 아파트 1만8000채 쏟아져
대전의 미분양 아파트가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더욱이 올해 신규 물량이 최근 몇 년 새 최대 규모여서 분양 시장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18일 대전시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대전 지역 미분양 아파트는 3162채로 전월보다 325채 늘었다.
○ 줄지 않는 미분양
도안신도시 13블록과 대덕구 평촌동 덕암주공아파트 재건축 물량이 주원인이긴 하지만 전 지역에서 미분양 아파트의 주인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광고 로드중
○ 분양 물량은 역대 최대
사정이 이런데도 올해 분양 물량은 쏟아진다. 대전시가 파악한 올해 신규 분양은 사업 승인이 난 것과 예정 물량까지 합치면 대략 1만8000채.
지역별로 보면 △동구 판암동 도시개발사업지구 1블록 1000채, 2블록 350채, 성남동 구성지구 1115채 △중구 선화동 공공분양 601채, 문화동 하우스토리 2차 243채 △서구 변동 임대아파트 233채, 도안 15블록 우미건설 1053채, 18블록 명선종합건설 1227채 △유성구 도안신도시 7블록 한국토지주택공사 1102채, 5블록 대전도시공사 1249채, 학하 3블록 제일건설 600채, 5블록 계룡건설 외 587채 △대덕구 석봉동 금강 엑슬루타워 754채 등이다.
건설사 사정이나 인허가 과정을 거치면서 물량이 다소 조정되기는 하겠지만 최근 3년에 비해 크게 늘어날 것은 확실해 건설사 간 분양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또 건설사가 분양 저조로 타격을 입을 경우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장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광고 로드중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