柳외교 새해보고때보다 倍로
정부가 유엔 평화유지군(PKF) 참여 규모를 2000명 이상으로 증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14일 외교협회 강연에서 “한국의 평화유지군 규모는 유엔 전체의 0.5% 수준”이라며 “평화유지군을 최소한 2000명까지 늘리겠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의 PKF 규모는 401명으로 유엔 회원국 가운데 39위 수준이다.
유 장관은 “지난해 말 제정된 ‘유엔 평화유지활동(PKO) 참여법’이 금년 상반기에 발효될 예정”이라며 “앞으로 신속하고 효율적인 PKO 계획을 마련하고 아프리카 등 지역에 신규 파병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이어 “한국의 유엔 분담금도 늘려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지난해 말 새해 업무보고에서 2010년까지 PKF 참여 규모를 1000명 이상으로 늘리고 아프리카 분쟁지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신규 파병을 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김영식 기자 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