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철 개설 5990억 등 국가예산 반영
울산과 인접 도시를 연결하는 울산권 광역 교통망이 올해부터 본격 구축된다. 울산시는 “지난해 12월 3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국가 예산에 울산권 광역 교통망 구축 사업비가 대폭 반영됐다”고 밝혔다. 울산시와 관련된 국가 예산은 1조8866억 원으로 지난해(2조4703억 원)에 비해 23.6% 줄었다. 다만 울산권 광역 교통망 구축 사업비는 많이 반영됐다.
광역 교통망 체계 구축 관련 예산으로는 울산∼포항 고속도로 개설(800억 원)과 울산∼함양 고속도로 개설(150억 원), 울산∼포항 복선전철화 사업(520억 원), 울산∼부산 복선전철화 사업(1100억 원), 경부고속철도 개설(5990억 원) 등이 포함됐다. 국도 31호선 온산∼두왕 개설 사업(290억 원), 국도 31호선 장안∼온산 개설 사업(80억 원), 국도 7호선 부산∼무거 확장 사업(110억 원)도 반영됐다.
또 경부고속도로 언양∼경주(26.6km) 구간 확장 사업은 2006년 대구∼부산 민자고속도로 개통 이후 타당성이 없다는 이유로 중단됐으나 올해 설계비 20억 원이 반영돼 사업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지역 주민과 환경단체의 반대로 중단됐던 옥동∼농소 도로는 총 사업비 4000억 원 가운데 올해 60억 원이 반영됐다. 이 도로가 건설되면 울산 도심의 교통난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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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락 기자 ra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