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선수. 동아일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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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을 노리는 수영 스타 박태환(21·단국대)이 호주 국가대표를 이끈 마이클 볼(48·호주) 코치의 특별 과외를 받는다.
대한수영연맹은 4일 오후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 2층 로마홀에서 2010년 첫 특별강화위원회 회의를 열고 박태환의 기술 향상을 도울 외국인 지도자로 볼 코치를 선임했다.
볼 코치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제자 스테파니 라이스가 3관왕(여자 개인혼영 200m와 400m, 계영 800m)을 차지하면서 올해의 호주 수영 코치상을 받는 등 실력을 인정받은 지도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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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강화위원장인 정일청 수영연맹 전무는 "중장거리 쪽에 경험이 많은 지도자로 인성 등까지 두루 살폈다"고 선임 기준을 밝히면서 "볼 코치가 박태환만을 위한 별도의 일정을 만들어 훈련을 시키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전무는 "볼 코치는 2008 베이징 올림픽과 2009 로마 세계선수권대회 때 박태환의 모습을 다 지켜봤다고 하더라. 올해 아시안게임에서 박태환을 다시 일으켜 세워보자고 했다"고 전했다.
볼 코치는 8일 오전 방한해 박태환과 첫 만남을 갖는다. 볼 코치는 박태환, 노민상 경영대표팀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태릉선수촌을 찾아 박태환의 훈련도 지켜보고 나서 9일 호주로 돌아갈 예정이다.
볼 코치는 11월 중국 광저우에서 열릴 아시안게임 때까지 박태환을 지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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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이 대표팀 감독의 지휘 아래 해외에서 외국인 코치의 도움을 받아 훈련하는 것은 처음이다.
박태환은 이후 4월1일부터 6월30일까지 석달 간 다시 브리즈번에서 볼 코치로부터 지도를 받는다.
볼 코치는 9월 1일부터 한달간 괌에서 진행할 전훈 때도 열흘에서 보름 정도 시간을 내 박태환을 가르칠 예정이다.
볼 코치는 아시안게임 기간에도 한국 국가대표팀 코치 자격으로 노민상 감독과 함께 광저우에 머물 예정이다. 박태환의 해외 전훈에는 항상 노 감독이 따라다니며 훈련을 총지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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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