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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책]강아지 친구 얻는 깜찍한 방법

입력 | 2009-12-26 03:00:00


◇강아지 친구가 생겼어요/스테파니 스투브 보딘 글·린지 헌터 그림/32쪽·1만 원·달리

강아지는 아이들의 영원한 친구다. 아이들이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고 보채면 부모는 반대하기 십상이다. 집이 지저분해지거나 괜히 신경 쓸 일이 많아지는 게 귀찮기 때문이다. 주인공 소녀 아멜리아도 허락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아멜리아는 영리했다. 아이는 부모에게 “나중에 강아지가 생기면 ‘보니’라고 불러도 되나요”라고 묻고 허락을 받는다. 아멜리아는 틈날 때마다 똑같은 걸 물어보고 부모의 승낙을 얻는다. 나중에는 ‘보니’가 실제 집에 있는 것처럼 행동하기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 “보니가 없어졌다”고 울음을 터뜨리고, 결국 강아지를 얻게 된다. 아멜리아처럼 깜찍하고 영특한 방법으로 조른다면 어떤 부모가 끝까지 반대할 수 있을까.

황인찬 기자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