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농협 물류개선 협약 덕택
전남 섬 지역 생필품 가격이 육지 수준으로 낮아졌다. 전남도와 농협중앙회 전남지역본부가 최근 섬 주민 생필품 물류체계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한 덕분이다. 여수, 완도, 진도, 신안 등 8개 시군 읍면소재지에서 떨어진 165개 섬마을 1만 가구, 2만여 명이 혜택을 받는다.
외딴 섬의 생필품 값이 육지보다 비싼 것은 운송비 때문. 쌀, 식료품, 채소, 과일 등 생필품은 섬까지 가는 물류비가 판매가에 포함돼 적게는 20%에서 많게는 30%까지 비싸다.
협약에 따라 농협은 쌀, 밀가루, 라면 등 수요가 많은 13개 품목을 도매가로 외딴섬 소매점에 공급하고 소매점은 적정 이윤을 붙여 육지 판매가와 차이 없이 판매한다. 소매점이 없는 섬은 영농회나 부녀회 등이 주민에게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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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