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세 홍성찬, 세계적 권위 주니어 오렌지볼테니스 우승濠유학 14세 골퍼 최은우, 유럽프로투어 출전권 획득
홍성찬. 사진 제공 테니스코리아
테니스 꿈나무 홍성찬(12·횡성 우천초 6년)이 세계적 권위를 지닌 제48회 주니어 오렌지볼테니스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형택의 초등학교 22년 후배인 홍성찬은 24일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대회 12세부 남자 단식 결승에서 스테판 코즐로프(미국)를 2-0(6-4, 6-2)으로 꺾었다. 이 대회는 비에른 보리, 이반 렌들, 로저 페데러 등 세계 테니스의 거물들이 주니어 시절 우승했던 스타 등용문. 한국 선수로는 1998년 최동휘, 2001년 김청의, 2008년 정현에 이어 네 번째 우승이다.
홍성찬은 14일 프린스컵에서 트로피를 안은 데 이어 최근 미국의 주요 대회에서 복식을 포함해 4차례 정상에 올라 미국과 프랑스의 매니지먼트 업체의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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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최은우
호주에서 골프 유학을 하고 있는 최은우가 그 주인공이다. 최은우는 최근 호주 퀸즐랜드 주 골드코스트 쿨랑가타CC(파73)에서 끝난 권위 있는 주니어대회인 그레그 노먼 마스터스에서 합계 7언더파로 우승했다. 박희정, 양희영 등이 우승했던 이 대회에서 최연소 챔피언이 된 그는 내년 3월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열리는 LET ANZ 레이디스 마스터스 출전 자격을 얻었다.
서울 석계초등학교 5학년 때인 2006년 호주로 떠난 최은우는 신지애(21·미래에셋)의 활약을 보고 골프에 매달린 ‘지애 키즈’. 그는 “올해 초 신 프로님이 호주에서 전지훈련을 할 때 어깨너머로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4승을 거둔 유소연(19·하이마트)과도 두 달 가까이 호주에서 함께 훈련하며 큰 도움을 받았다.
164cm의 키에 250야드를 웃도는 드라이버 샷이 장기다. 올해 노먼이 주관하는 5개 주니어대회에 출전해 4승을 올리며 주목받았다. 최은우는 “트러블 샷이 약해 스코어를 잃을 때가 있다. 쇼트 게임과 퍼트를 가다듬어 한국의 프로 선배들처럼 이름을 날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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