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수성가 사업가 송공석씨 교동고 학생 24명에 장학금
▶본보 12월 17일자 A16면 참조
섬마을 소녀가장 “4개 대학 붙었어요”
송 사장은 이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기로 한 것은 스스로가 힘든 환경 속에서 공부했던 기억 때문. 전남 고흥의 가난한 집안에서 3남 4녀 중 차남으로 태어난 송 사장은 1972년 무작정 서울로 올라와 양변기 부품 생산업체에 취직한 뒤 6개월 만에 직장을 잃었다. 당시 돈이 없어 굶기를 ‘밥 먹듯이’ 했다. 그러다 정수기기 제조업체를 설립해 연매출 130억 원을 올리는 유망 중소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그는 바쁜 업무 속에서도 배움의 끈을 놓지 않고 공부해 2003∼2004년 고입, 대입 검정고시에 잇달아 합격한 뒤 2004년 8월 고려대 경영학과에 합격해 화제가 됐다. 올해 대학을 졸업한 송 사장은 “사교육도 받기 힘든 환경에서 놀라운 성과를 거둔 학생들이 너무나 대견해 가진 것을 조금 나눈 것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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