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오피스텔 ‘알파벳 괴담’ 전면수사

입력 | 2009-12-23 03:00:00

서울경찰청장 “전 지역 괴문자 현황파악” 지시
곳곳서 문자발견 제보… 절도범 소행 가능성도




서울시내 오피스텔과 원룸, 주상복합아파트 현관문 옆에 α, β, X 등 뜻을 알 수 없는 표시가 발견돼 주민들에게 공포를 안기고 있다는 동아일보 보도와 관련해 서울시내 경찰서들이 진상 파악에 나섰다.

▶본보 12월 19일자 A10면 참조
α, X… β, XX… J… K, 초인종 옆 범죄의 코드?

서울지방경찰청 주상용 청장은 19일 서울시내 모든 경찰서에 “관내 오피스텔 등에도 괴문자가 있는지 파악하라”는 긴급지시를 내렸다. 각 경찰서 강력팀과 지구대 순찰대원들은 19일 비상출동해 관할구역 내 오피스텔과 원룸 등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서울시내 곳곳에 이런 문자가 있다는 사실을 파악한 경찰은 누가 어떤 목적으로 문자를 남겼는지 밝히기 위해 탐문에 들어갔다. 특히 서울 관악구의 경우 혼자 사는 대학생이 많아 오피스텔, 원룸 등이 밀집해 있고 문자가 곳곳에 있는 것으로 드러나 관악경찰서에서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일단 경찰은 서울 여러 지역에 α, β, X 같은 문자가 있는 사실로 미뤄 같은 코드를 사용하는 조직력 있는 단체로 추정하고 있다. 포교활동을 벌이는 종교단체나 신문배달을 하는 보급소 등 배달업체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동아일보 보도 이후 서울 종로구, 마포구, 용산구 등 서울시내 곳곳에서 문자가 발견됐다는 제보가 이어졌고 경기도 일대에서도 아파트와 오피스텔에 문자가 그려져 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경찰 관계자는 “강·절도범의 소행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며 “최대한 이른 시일에 진상을 밝혀 시민들의 공포를 해소하고 적절한 대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