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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내년 1인당 GDP 첫 4000달러 육박”

입력 | 2009-12-23 03:00:00

中 사회과학원 전망




중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내년에 처음으로 4000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의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은 21일 발표한 ‘2010년 사회청서(藍皮書)’에서 내년 중국경제는 금융위기의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나 8%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보이며 1인당 GDP가 4000달러에 근접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2020년까지 달성하려던 목표를 10년 이상 앞당기는 것이라고 이 보고서는 설명했다. 올해 예상 1인당 GDP는 3500달러다.

보고서의 책임편집자인 리페이린(李培林) 사회과학원 사회학연구소장은 “1978년 1인당 GDP가 400달러에 못 미쳤던 중국이 800달러를 넘는 데는 20년 이상 걸렸지만 2000년 이후 가속도가 붙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 소장은 1인당 GDP 급증 요인으로 빠른 경제성장과 인구 증가 속도가 점차 느려지는 점, 위안화에 대한 미 달러화 가치의 상대적 하락을 들었다.

리 소장은 “2000년 중국은 모든 국민이 비교적 안정되고 그런대로 먹고살 만한 ‘샤오캉(小康)사회’를 2020년까지 건설하겠다며 1인당 GDP를 3000달러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이미 이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올해 도시민 소득증가율은 10%에 이르지만 농촌지역은 6∼7%에 그치는 등 도농 간 소득 격차가 점차 커지는 게 앞으로 극복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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