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 약하다” 50~70대 때려… 엉덩이 피부 썩는 증상
경기 수원지역 A초등학교 학생이 유도부 코치에게 쇠파이프로 수십 대를 맞아 한 달이 넘게 병원에서 입원치료 중인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이 학생은 엉덩이 상처부위 피부가 썩어드는 증상으로 피부이식 수술을 두 차례 받았다.
18일 피해 학생 학부모와 해당 학교 등에 따르면 10월 19일 새벽 유도부 임시 코치가 ‘체력이 약하다’는 이유로 K 군(11)을 엎드리게 한 뒤 허벅지를 50∼70대 때렸다. 이 임시코치는 수원시유도협회에서 파견한 공익요원이었다. 정식 코치는 서울에서 병원 진료를 받으려고 이날 자리를 비웠다.
학부모는 3주가 지나서야 폭행 사실을 알게 됐다. K 군이 대회 출전을 앞두고 합숙훈련을 받아 지난달 3일에야 아들을 만났던 것. 학부모는 다음 날 곧바로 아들을 수원시내 한 병원에 입원시켰다.
수원=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