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硏, 세종시민관위 보고‘부처간 소통 저하’ 비용 최대
세종시 민관위원회 5차 회의 14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세종시 민관합동위원회 5차 회의에서 송석구 민간 측 공동위원장(오른쪽)이 인사말을 하기에 앞서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박영대 기자
정부는 14일 제5차 세종시 민관합동위원회를 열고 한국행정연구원과 한국행정학회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중앙행정기관 분산 이전에 따른 문제점’을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행정연구원과 행정학회는 행정 비효율의 유형을 △중앙부처 분산에 따른 교통비와 시간 손실 기회비용 등 협의의 비효율 비용 △정책의 적기 대응이 어렵거나 부처 간 소통 미흡에 따른 정책 품질 저하 등 광의의 비효율 비용 △통일 이후 수도 재이전 비용 등 3가지로 나눴다. 교통비와 출장비, 시간 손실 기회비용 등 협의의 비효율 비용은 연간 1200억∼1300억 원이었으나 부처 간 소통 저하에 따른 정책 품질 저하 등 광의의 비효율 비용은 2조8700억∼4조88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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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민관합동위는 해외의 정부 부처 분산 및 국정운영 실태를 살펴보기 위해 이르면 이번 주말 민간위원 6, 7명을 해외 유사사례인 독일 베를린과 본에 보낼 예정이다. 또 충청도민의 의견을 제대로 반영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주요 인사들이 충청지역을 방문해 지역 주민과 간담회를 갖도록 추진하기로 했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