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전 경기장…전훈때 사용 현지 클럽팀과 평가전 가능성 커”
허정무호가 내년 1월 남아공 전훈에서 2010년 월드컵에서 본선 첫 경기를 치르게 될 경기장을 미리 밟는다.
대한축구협회 한 관계자는 11일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르는 포트 엘리자베스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을 이번 전훈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아직 상대팀은 미정이지만 현지 클럽팀과 평가전을 갖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포트 엘리자베스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은 한국이 내년 6월 17일 오후 8시30분 그리스와 조별리그 경기를 치르는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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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는 루스텐버그, 요하네스버그, 포트 엘리자베스, 더반 등 4개 도시의 월드컵 경기장 사용을 추진한 끝에 유일하게 포트 엘리자베스에 있는 월드컵 경기장만을 사용할 수 있다는 회신을 최근에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도시들은 월드컵 경기장을 사용할 수 없어 인근 지역의 다른 경기장을 섭외해 놓았다.
대표팀이 월드컵 개막을 5개월여 남긴 시점에서 월드컵 본선을 치르는 해당 경기장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소득이다. 특히 경기장에 심어진 잔디를 직접 밟으며 적응할 수 있다는 점에 큰 메리트가 있다. 또한 이 경기장이 한국의 조별리그 첫 번째 경기가 펼쳐지는 곳이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