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할모집↑ 수능 우선선발↑ 논술비중↓’ 3대 변수를 적극 활용하자
○ 분할모집 확대
분할모집을 실시하는 대학이 지난해 146개에서 153개 대학으로 늘어났다. ‘가’, ‘나’, ‘다’ 3개 모집군에 걸쳐 분할모집을 실시하는 대학도 지난해 47개에서 56개 대학으로 늘어났다. 모집군별로 대학 수는 ‘가’군 140개, ‘나’군 144개, ‘다’군이 144개다. 각 모집군의 모집인원은 ‘가’군이 6만451명, ‘나’군이 5만9619명, ‘다’군이 3만9197명이다. 지난해보다 대학 수는 늘었으나 모집인원은 감소했다. 수시전형이 확대되면서 정시모집 선발인원이 줄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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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는 ‘가’, ‘나’, ‘다’군 분할모집 형태를 유지한다. 하지만 ‘가’군 모집인원을 130명에서 318명으로 늘렸다. ‘다’군에서는 경영학부 30명만 모집한다. 지난해 공과대학과 자유전공학부만 모집했던 ‘가’군은 모집인원뿐 아니라 모집단위도 확대했다.
동국대는 ‘가’군 일반전형 모집인원을 475명에서 644명으로 늘렸다. 숙명여대는 ‘가’, ‘다’군 분할모집만 실시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나’군에서도 107명을 모집한다. 경영학부, 법학부, 언론정보학부, 영어영문학부, 생명과학부, 정보과학부 등이 ‘나’군에 포함된다. 가톨릭대도 ‘나’군에서 간호학과를 모집하면서 ‘가’, ‘나’, ‘다’군 분할모집으로 바뀌었다.
건국대는 ‘나’, ‘다’군 분할모집을 실시한다. ‘다’군 일반전형 모집인원은 800명에서 950명으로 늘어났다. 한양대는 ‘가’, ‘나’군 분할모집의 형태를 유지한다. 하지만 ‘나’군 일반전형 모집인원이 273명에서 441명으로 바뀌었다. 공과대학 전기생체공학부ㆍ신소재공학부ㆍ기계공학부, 사회과학대학 관광학부 등 일부 모집단위만 ‘나’군 분할모집을 실시했던 작년과 달리 모집단위도 확대했다.
○ 수능 우선선발 및 반영 비율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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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학년도 정시모집에서는 수능의 영향력이 커진다. 상당수의 대학이 학생부 반영 과목수를 줄이거나 반영 비율을 낮추고 있다. 서강대는 2009학년도 일반선발 및 특별전형에서 수능 성적 70%, 학생부 성적 30%를 반영했다. 하지만 올해는 수능 성적 75%, 학생부 성적 25%로 수능 성적 반영 비율을 높였다. 성균관대는 지난해 수능 성적 60%, 학생부 성적 40%에서 각각 70%, 30%로 바꿨다. 한양대도 ‘가’군 일반선발 반영 비율을 수능 성적 60%, 학생부 성적 40%에서 각각 70%, 30%로 바꿨다.
영역별 반영 비율이 달라진 대학도 있다. 중앙대 인문계열은 언어 30%, 수리 ‘나’형 25%, 외국어 30%, 사회탐구 15%에서 각각 20%, 30%, 30%, 20%로 바뀌었다. 언어영역 반영 비율이 줄어들고 수리와 사회탐구영역 반영 비율이 늘어난 것. 한국외국어대는 지난해 언어 27.5%, 수리 가·나 22.5%, 외국어 37.5%, 사회·과학탐구 12.5% 비율로 성적을 반영했다. 올해는 수리영역 반영 비율을 20%로 줄이는 대신 외국어영역을 40%로 늘렸다. 탐구영역에서 반영하는 과목 수도 2과목에서 3과목으로 늘렸다.
서울대 전형도 수능의 영향력이 커졌다. 서울대는 지난해 1단계에서 수능 성적으로 모집인원의 2배수를 뽑은 뒤 2단계에서 학생부 성적 50%, 논술 성적 30%, 면접 20%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했다. 하지만 올해는 2단계에서 면접고사를 없애고 수능 성적을 반영한다. 수능 성적이 1단계 최저합격점과의 차점으로 최대 15점까지 반영돼 사실상 당락을 결정하는 요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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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희 청솔학원 입시분석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