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우 이사장 취임식
전 이사장은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와 기존의 의사결정 시스템을 최대한 존중해 안정적인 투자를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임 박해춘 이사장은 취임 초 주식투자 비중을 강화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로 주무부처인 보건복지가족부와 갈등 양상을 보였었다. 전 이사장은 이와 관련해 “조직을 혁신해 선진화하겠지만 충분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겠다”고 말했다.
전 이사장은 “안정적인 투자를 한다는 것이 주식투자의 비중을 줄이겠다는 뜻은 아니며 리스크를 적정하게 관리한다는 뜻으로 봐 달라”며 “270조 원이 넘는 기금을 잘 운영해 가입자들에게 안정적으로 수익을 돌려줄 수 있도록 기금운용능력을 높이는 게 안정적인 투자다”라고 말했다.
전 이사장은 세계은행 국제금융팀장과 국제금융센터 소장, 파리클럽 세계은행수석대표, 우리금융지주 총괄부회장, 딜로이트코리아 회장 등을 지낸 국제금융 전문가로 지난해 2월 금융위원장을 지냈다.
김상훈 기자 core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