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프로축구 플레이오프 포항스틸러스 대 성남일화 경가가 29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렸다. 플레이오프에 6심제가 도입됐다. 포항 | 김종원기자 won@donga.com
'6심제 효과 만점!'
2일 경기도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 일화와 전북 현대의 'K-리그 쏘나타 챔피언십 2009' 챔피언결정전 1차전.
이날 그라운드에는 6명의 심판이 등장했다. 지난 29일 포항-성남의 플레이오프부터 K-리그 사상 처음으로 도입된 6심제는 챔피언결정전에서도 똑같이 주심(이상용)을 비롯해 부심(김선진, 김용수), 대기심(최광보)이 투입됐다. 여기에 추가 부심(이민후, 최명용)이 경기장 양쪽 골대 옆 엔드라인에 위치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추가 부심의 역할이 크게 부각되지 않았지만, 이날 챔피언결정전에서는 달랐다. 추가 부심의 날카로운 지적이 무려 두 차례나 이어진 것. 전반 34분 하대성과 전반 43분 루이스의 핸드볼 파울을 정확하게 잡아냈다. 추가 부이 보지 못했다면 성남은 홈에서 어이없이 2점을 헌납해 원정경기에서 부담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반면 두 번의 결정적인 찬스가 추가 부심의 정확한 판정에 막힌 전북으로서는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을 터. 전북에게는 정정당당한 실력말고 주심의 눈을 속여 얻을 수 있는 골은 이날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었다.
8년 만에 국내 심판들로만 치러지는 가을잔치에 6심제는 또 하나의 볼거리로 축구팬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성남=김진회 동아닷컴 기자 manu35@donga.com
사진| 김종원기자 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