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때 현장 신나게 뛰어다녔죠”“그때의 경험 면접때 큰 도움… 조직문화 알게된 것도 내겐 플러스”
올해 1월 GS건설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민지혜 씨(왼쪽)와 김태래 씨가 GS건설 로고를 배경으로 활짝 웃고 있다. 이들은 지원 분야와 관련된 전공 공부를 꾸준히 해둔 것이 입사의 지름길이 됐다고 말했다. 원대연 기자
○ 인턴십 과정, 200% 활용하라
GS건설이 매년 7월 50여 명을 선발하는 대학생 인턴십 과정은 짜임새 있는 프로그램과 현장 체험으로 유명하다. 이들은 “6주간의 짧은 과정이지만 건설사의 기본 업무를 배우고 자신이 GS건설이 찾는 인재라는 사실을 부각할 기회”라고 조언했다.
인턴십을 거친 사람만 알 수 있는 회사의 문화와 선배들의 입사 조언은 인턴만이 누릴 수 있는 ‘프리미엄’이다. 김 씨는 플랜트공정설계팀에서 설계 도면을 보며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실무를 배웠을 뿐 아니라 든든한 인생 선배들도 얻었다. 그는 “수평적인 조직 문화 속에서 인간미 넘치는 사람들과 동료로 일할 생각에 입사 결심을 굳혔다”고 말했다.
○ 전공지식, 외국어 커뮤니케이션 능력 필수
GS건설 입사 전형 중에서 지원자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은 1차 프레젠테이션 면접이다. 1차 면접에는 지원 직렬의 전공 관련 문제가 나온다. 난이도가 상중하로 나뉜 10개 질문 중 지원자가 하나를 골라 면접관들 앞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해야 한다. 이들은 “취업을 앞두고 인성·적성 평가나 영어공부에 매달리는 후배들이 많지만 GS건설 입사에는 전공 교과서만 한 지름길이 없다”고 말했다.
민 씨는 환경공학을 전공했고 김 씨는 화학공학을 전공했다. 두 사람 모두 전공 평균 학점이 4.0 안팎일 정도로 성적이 우수하다. 김 씨는 1차 면접에서 전문적인 전공 문제가 나온다는 얘기를 듣고 도서관에서 교과서를 파고들었다. 민 씨 역시 같은 과 선배들과 함께 전공 교과서를 다시 훑어보는 스터디 모임을 만들었다. 면접에서도 수업에서 꼼꼼하게 다뤘던 내용을 뽑아 월등한 성적을 낼 수 있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인사담당자의 한마디
민지혜 씨와 김태래 씨는 GS건설 인턴십 과정에서 적극적이고 성실한 근무 태도를 보여 부서장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민 씨는 1차 전공 프레젠테이션 면접에서 탄탄한 전공지식을 바탕으로 자신감 있게 답변해 동일 직무 지원자 중에 가장 높은 점수로 합격했다. 김 씨는 성실한 성격과 우수한 학업성적이 높은 평가를 받았고 2차 임원 면접에서 다양한 질문에도 당황하지 않고 명료하게 답변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