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SOL자격증 과정 美 대학과 공동 운영한양사이버대 여홍구 학장
1일부터 2010학년도 1학기 신·편입생을 모집하는 한양사이버대의 여홍구 학장(사진)은 “사이버대학 도입 초기의 가장 큰 난관은 사이버대학에 대한 낮은 인식이었다”면서 “하지만 한양사이버대의 2009학년도 입시의 평균 경쟁률은 5 대 1일 만큼 그간 인식은 크게 변했다”고 말했다. 컴퓨터공학과, 디지털디자인학과, 공간디자인학과 같은 일부 인기학과의 경쟁률은 14 대 1에 육박한다.
“미래학자이자 경영철학자인 피터 드러커는 ‘물리적으로 존재하는 캠퍼스는 역사적인 유물(relic)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곳이면 어디서든 수업할 수 있는 원격교육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사이버대는 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학생이나 배움의 기회를 놓친 사람들을 위한 평생교육의 장입니다.”(여 학장)
교육공학과는 국내 사이버대 중 유일하게 한양사이버대에 개설됐다. ‘e러닝’이라는 새로운 교육패러다임에 맞춰 사이버교육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한다. 일반 교육학과에서 배우는 교육학, 교육심리학과 더불어 정보통신, 멀티미디어 설계 및 개발, 웹 콘텐츠 기획 등을 배운다. 졸업 후 평생교육사(2급)와 e러닝 지도사(2급) 자격증이 발급된다. 한편 실버산업학과에서는 실버산업 전문가를 양성한다. 노인주거사업, 실버용품 개발, 노인시설 관리 등 단계별 교육과정을 편성했다.
여 학장은 “실버산업과 e러닝 교육은 평생교육의 개념이 활성화될 미래고령화사회에 반드시 필요한 분야”라고 말했다.
한양사이버대는 해외 교육기관과의 협력에서도 괄목할 성과를 냈다. 올해 초에는 미국 애너하임대와 공동으로 테솔(TESOL)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 중 하나인 코넬대 산하 온라인교육기관인 ‘e코넬’과 손을 잡고 코넬 자격증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봉아름 기자 er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