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산타라면 하룻밤 새 전 세계 아이들에게 선물을 어떻게 나눠줄 것인가?', '사람들 모두가 붉은색을 보지 못하는 병이 생겼다면 신호체계관리를 어떻게 하겠는가?'
무거운 면접장 분위기, 가뜩이나 긴장되는데 면접관은 연신 예상못한 질문을 던진다. 올해 하반기(7~12월) 면접에서 지원자들을 진땀나게 한 당황스러운 질문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었을까? 채용정보업체 인크루트는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EZ서베이와 함께 구직자 457명을 대상으로 '올 하반기 면접에서 받았던 가장 당황스러운 질문'을 조사한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 산타는 어떻게 선물을 전달할까(문제해결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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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사와 종교 중 무엇을 택하겠나(양자택일형)
'입사 시 원하는 모든 조건을 다 들어주는 대신 종교를 바꾸라고 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해외발령을 받았는데 배우자가 반대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등의 질문이 여기 해당한다. 주로 회사에 대한 충성도를 테스트하기 위한 목적으로 많이 활용되는 질문들이다. 회사의 상황과 자신의 가치가 상충할 때 어떤 선택을 하겠느냐는 얘기다. 취업 전문가들은 회사의 뜻을 거스르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자신의 가치도 지킬 수 있는 방안을 얘기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얘기한다.
● 면접관에게 제품을 팔아보라(역할극형)
과거에는 '영업능력이 뛰어난가' 하고 물을 질문을 요즘은 '우산 100개를 줄 테니 면접관에게 팔아보라'고 직접 시키는 식으로 바뀌었다. 상황과 역할을 설정해주고 직접 해보라고 하는 질문에는 자신이 지원한 직무에 대한 지식과 전략을 이해하고 있는지 묻는 질문이다. '본인이 면접관이라면 옆에 있는 지원자를 뽑겠는가'라며 서로를 평가하는 질문도 나왔다.
● 루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이슈질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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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대학을 나온 이유는 무엇인가'처럼 다소 공격적이고 선문답같은 질문을 비롯해 '회사 이름으로 삼행시를 지어보라', '증조할머니 성함이 무엇인가', '나를 한번 웃겨보라', '(여성의 경우) 화장이 본인에게 어떤 의미인가' 등 뜬금없고 황당한 질문들이 적지 않게 나왔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