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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서인천 나들목~청라지구 7.69km 구간 시속 80km 왕복4차로 설계 확정

입력 | 2009-11-26 03:00:00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구간인 서인천 나들목과 경제자유구역인 서구 청라지구를 연결하는 도로의 규모가 줄어든다. 인천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사업에 따른 17개 관련기관과 설계변경을 위한 협의를 마무리했다고 25일 밝혔다.

설계 변경안에 따르면 서인천 나들목∼청라지구 구간(7.69km)을 모두 왕복 4차로로 축소하기로 했다. 당초 시는 이 구간 가운데 가정 오거리 도시재생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루원시티∼가정택지개발지구 도로는 왕복 8차로, 가정택지개발지구∼청라지구 도로는 왕복 6차로로 건설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정부가 직선화 구간은 고속도로가 아니라 자동차전용도로라는 입장을 고수했고, 시가 이를 받아들여 4차로로 바꿨다. 설계 속도도 시속 100km에서 80km로 줄어든다. 하지만 시는 왕복 8차로를 기준으로 확보한 도로 용지는 그대로 유지하기로 협의했다.

이와 함께 시는 직선화 구간 가운데 중봉로와 루원시티를 잇는 고가도로는 소음과 경관훼손 등을 우려하는 청라지구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의 민원을 받아들여 지하도로로 바꾸기로 했다. 또 현재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고 있는 서인천 나들목을 폐쇄하고, 인근 루원시티 방향으로 4차로 규모의 도로를 만들어 경인고속도로와 연결할 계획이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