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금 수혜율 75% “마음편히 공부해요”
《“저는 최근 공주대에서 금형공학과 간호학을 가르치는 두 교수님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두 교수님은 맞춤형 교육으로 거의 모든 졸업생을 취업시키고 있다는 것입니다….”
(11월 16일 제28차 이명박 대통령 라디오 및 인터넷 연설 중에서)
최근 충남 공주대 홈페이지(www.kongju.ac.kr)에 올라온 이 대통령의 당시 연설 동영상의 내용이다. 대통령이 국정 연설에서 특정 대학을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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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렴한 등록금과 높은 장학금 혜택
공주대는 국립대인 만큼 등록금이 저렴하다. 계열별로 다르긴 하지만 1인당 연간 381만4000∼492만4000원. 충남지역 다른 사립대와 비교할 때 490만∼578만 원가량이 덜 든다. 사립학교에 한 명 보낼 등록금으로 공주대에 2명을 보내고도 남는 셈이다.
등록금도 저렴하지만 장학금 수혜율은 높다. 본인만 노력하면 장학금을 탈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전체 학생의 75% 이상이 장학 혜택을 받고 있다는 것이 학교 측 설명이다. 공주대 관계자는 “다양한 국책사업 및 산학협력 사업을 통해 40여 종의 교내외 맞춤형 장학금을 마련했다”며 “이 같은 다양한 장학금이 학생들의 안정적인 학업을 보장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2009학년도 공주대 신입생 설문조사에서 ‘공주대를 선택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도 가장 많은 24.3%가 ‘저렴한 등록금과 장학금 혜택’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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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대 중 4년 연속 취업률 최고
공주대는 전국 518개 고등교육기관 중 A그룹(졸업자 수 3000명 이상, 산업대학 제외)에 속한 국립대학 중 2009년 2월 졸업자 취업률 1위에 올랐다. 2006년부터 4년 연속 1위를 차지한 것.
이처럼 공주대가 취업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은 종합인력개발원을 중심으로 모든 학과 교수와 학생 사이에 구축된 유기적 협력체계 덕분이다. 최근에는 무인셀프면접 시스템을 도입하고 전문상담사를 채용해 취업정보 제공과 진로상담을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잡 카페(Job Cafe)’도 운영하고 있다. 취업교과목 운영, 맞춤식 취업캠프 강화, 산학연계 프로그램 개발, 해외인턴십 발굴, 취업장려금제도 확대 등도 취업률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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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범대는 최근 8년 동안 연속으로 중등교사 임용고시 합격률 전국 수위를 지켜 국내 중등교원 양성의 요람이라는 입지를 더욱 굳혀나가고 있다. 공주사범대학으로 출발한 공주대의 전통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1948년 개교 이래 3만여 명의 졸업생이 전국 교육 관련 기관에서 활약하고 있다. 현재 22개 학과, 입학정원 570명으로 전국 국립 사범대학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며 전국 국립 및 사립 사범대학 평가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