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수학 문제를 풀 때 ① 생각을 많이 한 후 문제를 풀기 시작한다 ② 여러 공식을 대입해가며 답을 푼다.'
자녀가 ①번을 골랐다면 사물을 관찰하기 좋아하는 '숙고형'이다. 소음을 싫어하기 때문에 바닥에 러그나 카페트를 깔아주고 책장에는 슬라이딩 도어를 달아 수납품을 깔끔하게 가려줄 필요가 있다. ②번을 선택한 자녀는 실험을 좋아하는 '행동형'이다. 침대 밑을 놀이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2층 침대와 자신이 원하는 곳에서 학습할 수 있는 바퀴달린 책상을 놔주는 것이 좋다.
에넥스가 맞춤형 학생가구 브랜드 '위젬버'를 내놓으면서 선보인 '자녀유형검사'의 일부분이다. 대교 교육연구소, 숙명여대 산업디자인연구소와 함께 개발한 자녀유형검사는 자녀들의 성향에 맞게 학습 공간을 제안하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목표다. 정보를 받아들여 자신의 지식으로 만들어 가는 유형에 따라 중립형, 숙고형, 행동형 등으로 나뉘고 자녀의 성별과 연령대까지 고려해 세분화한 유형은 모두 72가지에 이른다. 홈페이지에 나열된 28개 문항에 대한 답만 체크하면 굳이 제품을 구입하지 않아도 공간 제안법과 추천학습법 등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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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가구 시장 1위인 한샘도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생을 겨냥한 블록형 가구 '아이블럭'을 선보였다. 아이들의 눈높이와 취향에 맞게 본인이 직접 가구를 블록처럼 쌓아서 사용할 수 있다. 아이의 성장에 따라 가구를 추가로 구매할 수 있어 실용성을 중시하는 젊은 엄마들에게 인기라고 한샘 측은 밝혔다.
정효진기자 wisewe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