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 3대 디자인공모전 휩쓴 한국제품 살펴보니
내달 인천서 ‘디자인코리아 2009’
올해 7월 미국에서 열린 디자인 공모전 ‘IDEA’에서 삼성전자의 디자이너 양성 프로그램인 삼성디자인멤버십이 출품한 ‘하프(1/2) 프로젝트’라는 이름의 물병이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내부를 절반으로 나눈 물병으로 한쪽에만 생수를 채워 팔 수 있도록 고안했다. 소비자가 250mL가 담긴 제품을 사면서 한 병(500mL) 값을 내면 낸 돈의 절반을 제3세계 돕기에 쓴다는 취지다. 일상생활에서 기부 문화를 확산시키려는 의도를 담은 이 물병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최근 국제 디자인 공모전에서 수상하는 한국 제품이 늘고 있다.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으로 꼽히는 ‘iF 디자인 어워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IDEA’에서 한국 제품 디자인이 꾸준히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것. 대기업에서 중소기업까지, 비데에서 주택전시관까지 수상기업과 제품의 면면도 다양하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