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철 프로에게 듣는 ‘동전 어프로치 샷’ 노하우
쇼트 게임, 특히 그린 근처에서의 어프로치 샷을 실수하면 타수를 줄이는 것은 먼 일이 된다.
실수를 줄이기 위해 골프 연습장에서 꾸준히 어프로치 샷을 연습하곤 하지만 이상하게도 필드에만 나가면 연습장에서는 그리 잘 되던 어프로치 샷이 여지없이 무너지면서 자꾸 두껍게 맞아 거리 조절에 실패하거 아예 뒤땅을 치기 일쑤다.
특히 양잔디 골프장에서 이런 현상은 더 자주 일어난다. 골프컬리지인서울 이경철 프로에게서 올바른 코킹 노하우와 연습 방법을 알아보자.
○ 연습장 골퍼를 탈출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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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골프연습장에 깔려있는 인조 매트는 재질 자체가 탄력이 좋고 실제 잔디보다 미끄럽기 때문에 임팩트 순간 클럽을 정확한 위치에 떨어뜨리지 못해도 클럽이 비교적 잘 빠져나간다.
이 차이를 인식하지 못하고 연습장에서만 통하는 잘못된 샷에 길들여지면 실전 라운드에서는 미스 샷을 피할 수 없다.
프로처럼 볼 앞쪽으로 디보트 자국을 만들어내면서 원하는 지점으로 볼을 보내 그린에 곧바로 멈추는 어프로치 샷을 하고 싶다면 동전을 활용해 연습해보자. 정확한 다운 블로우 샷을 하는 요령을 스스로 터득할 수 있다.
○ 동전을 활용한 연습법
실전에서도 변함없는 어프로치 샷을 하고 싶다면 사진①처럼 볼을 동전 위에 올려두고 연습해보자. 이때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다운 블로우로 임팩트 순간 볼의 허리 부분을 먼저 때린 뒤 클럽의 솔 부분으로 동전을 때리는 것이다. 이렇게 샷을 하면 정확하게 볼의 앞쪽으로 디보트를 만들어내며 충분한 백스핀이 걸린 정확한 어프로치 샷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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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디보트를 만들지 못하고 볼만 살짝 떠내는 얇은 샷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도 체크해보자. 볼만 얇게 떠내는 샷을 하면 방향은 정확할 수 있지만, 볼에 회전이 생기지 않아 그린에 떨어진 후 런이 많이 생겨 의도한 만큼 정교한 샷을 하기가 어려워진다.
- 볼을 먼저 때려라 (사진 ② ‘O’)
사진 ②처럼 볼의 중앙 부분을 먼저 때린 후 클럽의 솔 부분으로 동전을 쳐내야 한다. 평소 이런 연습이 되어 있지 않으면 디보트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얇은 샷이나, 잔디에 클럽이 박히는 두꺼운 샷이 나온다.
- 이런 샷은 실전에서는 통하지 않는다 (사진 ③ ‘X’)
연습장 매트에서는 사진 ③처럼 클럽이 볼을 직접 때리지 못하고 지면을 먼저 쳐도 매트의 탄력에 의해 클럽이 미끄러지면서 볼이 비교적 의도한 방향으로 날아간다. 하지만 이런 샷은 실전에서는 통하지 않는다. 운 좋게 볼이 정확한 방향으로 날아갔다고 해도 충분한 비거리가 나오지 않으며, 백스핀도 거의 생기지 않아 거리 컨트롤에 어려움을 겪는다.
도움말 | GOLF COLLEGE IN SEOUL(지맥스 스포츠센터) 이경철 프로
정리 |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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