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화구 충돌실험서… 우주기지 건설-생명체 흔적 발견 청신호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13일 “달에서 상당량의 물을 발견했다”며 “인류가 달을 이해하는 새로운 장이 열렸다”고 밝혔다.
AP통신은 “우주인들이 마실 음료수이자 우주선 연료의 핵심 성분인 물이 달에 풍부하게 존재한다는 사실은 달 우주기지 건설이 훨씬 쉬워졌음을 뜻한다”고 강조했다. AFP통신은 그동안 과학자들은 달의 분화구 아래쪽에 얼음이 존재할 가능성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달이 메마른 상태라고 추정해왔다며 놀라운 발견이라고 전했다.
NASA는 지난달 9일 달 표면에 물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폐기대상 우주선 2척을 시속 9000km의 속도로 달의 남극 부근 ‘카베우스’ 분화구에 충돌시키는 실험을 실시했다. 첫 번째 우주선이 달에 충돌하면서 발생한 먼지 파편 기둥의 관련 정보를 뒤따르던 두 번째 우주선이 수집해 전송했으며 4분 뒤 같은 지점에 충돌했다.
성동기 기자 esp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