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첼 바첼레트 이니셜도 MB
이명박 대통령이 11일 청와대에서 국빈 방한한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기 전 활짝 웃으며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두 정상은 회담에서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5주년을 맞아 양국 모두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FTA를 심화 발전시키기 위해 협의하기로 했다고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저탄소 녹색성장 비전을 21세기 경제성장 전략으로 추진하는 만큼 극지에 대한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바첼레트 대통령은 “(칠레 연구소가 있는) 남극으로 초대하고 싶으며 물류기지 건립 등 남극 개발과 관련한 MOU를 체결하고 싶다”고 제안했다.
‘어머니’라는 저서를 갖고 있는 이 대통령은 바첼레트 대통령의 방한에 모친이 동행한 것을 언급하며 “어머니를 극진히 생각하시는 것 같다. 같이 오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는 이날 바첼레트 대통령의 이화여대 명예정치학박사 학위 수여식에 참석해 한 축사에서 “중남미에서 배출된 첫 여성 대통령인 바첼레트 대통령은 여성에 대한 편견을 깨고 국민 통합과 포용의 정신으로 칠레 민주화에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정용관 기자 yong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