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기업들 “숙소 부족해 추가인력 못뽑아” 호소
개성공단 입주 업체가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다. 근로자를 더 모집하려고 해도 이들이 묵을 숙소가 없는 것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10일 개성공단기업협회에 따르면 9월 공단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애로점을 설문조사한 결과, 기숙사 및 출퇴근 도로 건설이 가장 시급한 문제로 꼽혔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존 개성공단 입주업체와 현재 공장을 짓고 있는 업체들이 추가로 원하는 근로자는 총 2만6000명 선이다. 8월 말 기준으로 개성공단에는 114개 업체에서 남측 근로자 958명, 북측 근로자 3만9933명이 일하고 있다. 북측 근로자들은 거주지가 개성이어서 공단까지 버스로 출퇴근한다. 공단이 추가로 필요한 인력을 채용하려면 개성 이외 지역까지 고려해야 하는데 이 경우 거리가 멀어 공단 내 숙소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