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길. [사진제공=KBS]
광고 로드중
“제 안에는 여러 가지 모습이 있어요.”
배우 최명길이 그동안 쌓아온 강력한 여인의 이미지를 버리고 코미디 연기 변신에 나서는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4일 서울 압구정동 CGV에서 열린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천하무적 이평강’(극본 박계옥·연출 이정섭)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최명길은 “사람들이 몰라주는 내 안의 다른 모습을 이 번 기회에 꺼내 보이겠다”며 이 작품에 참여하는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광고 로드중
최명길은 4월 막을 내린 KBS 2TV 드라마 ‘미워도 다시 한 번’에서 기업의 여총수로 분해 강한 카리스마를 과시한 바 있다. 빈틈이 없었던 전작 속 역할과 달리 이번 작품에서는 모든 일이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는데다 예기치 못한 상황과 마주치면서 실수를 연발하는 엉뚱한 인물이다.
이에 대해 최명길은 “밝고 경쾌한 작품을 오랫동안 찾았지만 ‘미워도 다시 한 번’을 끝내놓고 비슷한 역할 제의만 들어왔다”며 “‘이평강’의 기획안을 보자마자 이런 작품이 내게도 들어올 수 있다는 데 놀라 곧바로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최명길의 빠른 출연 결정에 오히려 연출자와 제작진이 더 놀랐을 정도라고 한다.
그녀의 남편 역을 맡은 길용우는 “배우이자 국회의원 사모님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최명길 씨에 대해 카리스마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촬영장에서는 편안하고 소탈한 연기자”라고 설명했다.
광고 로드중
최명길은 “드라마 주제곡을 MC몽이 불렀는데 인기가 높으면 방송을 시작하고 중간 쯤 또 한 번 색다른 춤 실력을 드라마나 예고편을 통해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혀 관심을 높이기도 했다.
최명길을 비롯해 남상미 지현우 김흥수 등이 출연하는 ‘이평강’은 9일 밤 9시55분에 처음 방송한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