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대한항공에 역전극 첫 승
김호철 감독은 이런 상황에서도 박철우에 대한 믿음을 저버리지 않았다. 박철우는 김 감독이 이끌던 대표팀의 구타 파문을 폭로한 당사자다. 대화를 통해 앙금을 풀었다는 김 감독은 “아직 박철우의 컨디션이 70%밖에 오르지 않았다. 박철우가 팀이 위급할 때 해줘야 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경기. 박철우는 김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듯 진면목을 유감없이 보였다. 박철우의 맹활약에 힘입어 현대캐피탈은 3-2(25-16, 24-26, 19-25, 25-19, 17-15)로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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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협 상무와 신생팀 우리캐피탈의 경기에선 상무가 김정훈(29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3-2(26-24, 25-23, 11-25, 20-25, 15-11)로 이겼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