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는 3쿼터에 갈렸다. 2쿼터까지 38-39로 뒤진 KT는 3쿼터 들어 리바운드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이며 경기를 뒤집었다. 리바운드에서 10-2로 앞선 KT는 제스퍼 존슨의 골밑슛과 김도수의 중거리포가 잇달아 터지면서 65-60으로 역전했다. KT는 존슨(17득점)과 송영진(14득점) 조동현(13득점) 김도수(11득점) 등 선발 출전 선수 중 가드 신기성(4득점)을 제외한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고르게 활약했다. 4연패에 빠진 KT&G는 1승 5패로 9위를 차지했다.
울산에서는 방문 팀 SK가 3연승을 달리던 모비스에 역전승을 거두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3쿼터까지 57-68로 뒤져 패색이 짙었던 SK는 4쿼터 들어 사마키 워커(26득점)의 골밑슛과 문경은(8득점)의 3점슛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SK는 개막전부터 4연승을 하다 오심 판정으로 피해를 본 지난달 27일 삼성전부터 2연패를 당했지만 이날 승리로 분위기를 되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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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 기자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