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는 FA일뿐…난 타이거즈 주장…한·일챔프전 올인 남해 캠프 채비
김상훈.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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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상훈(32·사진)이 프리에이전트(FA)를 선언했다. 그러나 FA 신청과 함께 “KIA에 남고 싶다”고 밝히며 FA 협상과 관계없이 주장으로 선수단을 이끌고 남해 캠프로 떠나기 위해 짐을 쌓다. “FA는 FA일 뿐이며 지금은 타이거즈 주장으로 한·일 클럽 챔피언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김상훈은 30일 “구단에 FA를 신청했다. 올해까지 프로에서 10시즌을 뛰며 많은 일이 있었던 것 같다. 올해 우승과 함께 프로선수로 뜻 깊은 권리까지 함께 얻어 행복할 뿐이다”며 웃었다.
김상훈은 올 시즌 주장으로 타이거즈의 10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고 타율 0.230에 12홈런 65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높지 않지만 찬스에 강한 면모를 보이며 김상현 최희섭 나지완에 이어 팀내 4번째로 많은 타점을 올렸다. 또 8개 구단 주전포수 중 가장 많은 120경기에 출장해 강한 체력도 과시했다. 여기에 안정된 투수리드, 주장으로 선후배들에게 신망까지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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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박재홍, 최기문, 박한이, 강동우 등도 각각 이날 원 소속구단인 SK, 롯데, 삼성, 한화를 통해 FA를 신청했다. 또 FA 최대어로 꼽히는 김태균 이범호도 예상대로 나란히 한화에 FA를 신청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