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광주에서 야구 돔구장 건립이 본격화되고 있다. 두 도시는 29일 포스코건설과 돔구장 건립 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MOU에는 돔구장 건설에 필요한 사업비(대구와 광주 각 4000억 원)를 민간 사업자가 부담하는 대신 개발이익을 보장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돔구장 건물에는 상업시설 등 복합 테마타운을 조성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대구 돔구장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 국제야구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3만∼3만5000명 규모가 될 예정이다. 후보지는 대구 수성구 대흥동 대구스타디움 부근이 거론되고 있다. 대구시는 연말까지 사업제안서를 받아 구체적인 개발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포스코건설과 가질 추가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내년 상반기(1∼6월)에는 공사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광주=김권 기자 goqud@donga.com
대구=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