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기체험 공간 조성… 올 관광객 50만명 넘을 듯年 100억 경제효과… 2011년 수중뮤지컬 무대 부푼꿈
전남 영암군 신임 공무원들이 기찬랜드에서 기체조 수련을 하면서 기의 세계화를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영암=박영철 기자
○ 기를 관광 상품으로
영암군의 신임 공무원 21명은 교육기간 중인 9일 월출산 자락인 영암군 영암읍 회문리 ‘기찬랜드’의 건강센터에서 기체조를 배웠다. 양손을 가지런히 배꼽에 모으고 ‘후’ 하며 깊은 숨을 내쉬고 손을 하늘로 뻗는 동작을 반복하는 간단한 체조 방법을 익힌 것이다. 공정옥 씨(26)는 “연수를 받느라 심신이 피곤했는데 기체조를 하니 힘이 솟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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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 명품화에 도전
올해 기찬랜드 관광객은 50만 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30만 명, 2007년 20만 명보다 크게 늘었다. 기 효과 때문에 달마지쌀 골드, 영암 무화과, 매력한우 등 특산물도 인기다. 덕분에 영암군은 연간 100억원 가량의 경제적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암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농축산물에는 앞으로 ‘월출산기프트’는 기 브랜드가 새겨진다. 기찬랜드에서 식당을 하는 김해선 씨(40)는 “기 상품화 이후 비수기에도 관광객이 몰리고 계곡도 몰라보게 깨끗해졌다”며 “숙박업소와 식당이 많이 들어서고 농산물 매출도 늘어 월출산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영암군은 기 관광 상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기 명품화를 위한 첫 사업은 수중 뮤지컬. 2011년까지 300억 원을 들여 월출산 사자저수지(24만 m²·약 7만2000평)에 수중 뮤지컬 무대를 만든다. 연극인의 발꿈치가 물에 잠기는 수중 무대에서 월출산과 야간 조명이 어우러진 환상적 수중 뮤지컬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김일태 영암군수는 “월출산은 몸에 좋은 맥반석이 많은 데다 기를 느낄 수 있는 체험공간이 많아 참살이 휴양지로 인기가 있다”며 “다양한 기 상품을 개발해 영암을 건강체험관광 일번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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