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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대신 올리고당… 무색소… 더 건강해진 떠먹는 요구르트

입력 | 2009-10-23 03:00:00


흰색의 떠먹는 요구르트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플레인 요구르트’로 불리는 흰 요구르트는 색소를 아예 넣지 않고 설탕, 향료 사용을 최소화한 제품이다. 식품의 안전성을 중시하는 식생활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요구르트 시장에도 ‘무첨가’가 대세다.

대표적인 플레인 요구르트는 빙그레의 ‘요플레 클래식’, 남양유업의 ‘떠먹는 불가리스’, 매일유업의 ‘퓨어’, 프랑스계 회사 다논의 ‘액티비아 플레인’, 한국야쿠르트의 ‘슈퍼100프리미엄화이트’ 등이다. 이 제품 모두 색소를 사용하지 않았고 열량은 75∼95Cal, 지방함량은 1.4∼3g으로 낮다.

한국야쿠르트의 ‘슈퍼100프리미엄화이트’는 설탕 대신 ‘프락토올리고당’을 첨가했다. 프락토올리고당은 단맛이 설탕의 60% 정도지만 충치를 일으키지 않고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매일유업이 올해 6월 출시한 ‘퓨어’는 색소, 안정제, 향료를 넣지 않은 제품이다. 피겨 스타 김연아를 광고모델로 내세워 깨끗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떠먹는 요구르트 시장 1위인 빙그레는 유가공업계 중 가장 먼저 플레인 요구르트를 선보인 데 이어 최근에는 어린이용 플레인 요구르트 ‘요플레키즈’를 출시했다. 칼슘을 강화했다는 점을 내세워 ‘엄마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프랑스 회사 다논의 ‘액티비아 플레인’은 미국, 유럽 18개국에서 특허를 받은 비피더스 유산균 ‘액티레귤라리스’를 함유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드링크 유형의 요구르트는 실적 곡선이 둔한 반면 떠먹는 요구르트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유가공업계의 플레인 요구르트 쟁탈전은 갈수록 치열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