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정상회담 공동성명‘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
손잡은 韓-베트남베트남을 국빈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왼쪽)이 21일 하노이 주석궁의 호찌민 전 주석 동상 앞에서 응우옌민찌엣 베트남 국가주석과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하노이=안철민 기자
광고 로드중
한국과 베트남의 관계가 종래의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에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과 응우옌민찌엣 베트남 국가주석은 21일 하노이 주석궁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한-베트남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구축을 위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베트남이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맺은 국가는 중국 러시아 인도 일본에 이어 한국이 5번째다.
두 정상은 외교 안보 국방 분야의 협력과 대화를 증진하기 위해 외교부 차관을 수석대표로 하고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연례 차관급 전략 대화를 신설하기로 했다. 또 군사 교류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동관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은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는 정치, 경제, 인적, 문화 교류까지 포함해 전면적인 협력 동반자 관계로 가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두 정상은 또 지난해 100억 달러 수준인 양국 교역규모를 2015년까지 200억 달러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또 베트남이 국가사업으로 추진하는 홍 강 개발사업과 호찌민∼냐짱 고속철도 복선화 및 호찌민∼껀터 고속철도 신설 사업에 한국 기업들의 참여를 보장하기로 공동성명에 명문화했다.
광고 로드중
하노이=정용관 기자 yong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