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부터 ‘시네마 프랑스 인천’환경-에너지 주제 전시-영화상영한국-프랑스인 문화교류 행사도
베르트랑이 감독 및 연출을 맡은 다큐멘터리 영화 ‘홈’도 상영된다. 이 영화는 5월 프랑스 파리 에펠탑 공원에서 가진 야외상영을 통해 전 세계에 동시 개봉됐다. 217일 동안 세계 54개국을 돌아다니며 찍은 95분짜리 환경 다큐멘터리 영화. 현재 생존하는 인류와 동식물, 그리고 미래의 자손들이 살아가야 할 지구의 모습을 경이롭게 담은 것으로 평가된다.
프랑스 출신의 베르트랑은 ‘하늘에서 본 지구’라는 사진책자를 350만 부 발간했고, 에이즈 퇴치와 지구 살리기 운동을 벌이는 ‘굿 플래닛’이란 비영리 환경단체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시네마 프랑스 인천’의 주제는 ‘환경과 에너지’다. 경인전철 인근 주안 청소년미디어센터 상영관에서 또 다른 환경 다큐멘터리 영화 ‘펭귄-위대한 모험’을 감상할 수 있다. 시속 150km로 불어오는 ‘얼음 바람’을 헤치고 남극 대륙을 횡단하는 펭귄들의 여정을 담아냈다. 뤽 자케 감독 등 스태프가 4년간 펭귄과 동고동락하면서 그들의 삶을 가감 없이 영상에 담았다.
인천 프랑스문화원에는 프랑스 외교부에서 파견된 언어교육 담당관이 근무하고 있다. 이 담당관을 중심으로 유료 또는 무료 어학강좌가 이어지고 있다. 이달 중순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어린이를 대상으로 ‘봉주르 프랑스’라는 무료 강좌가 시작됐다. 인천 프랑스문화원 김종서 원장은 “전 세계 120여 개국에 지부를 둔 ‘알리앙스 프랑세즈’ 후원으로 프랑스와 인천이 교류할 수 있는 여러 문화예술프로그램을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032-873-5556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