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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52년 전통 충남 최대규모 대훈서적 부도

입력 | 2009-10-06 06:36:00


6개 매장 영업 중단

대전충남지역 최대 서점인 52년 전통의 대훈서적이 부도 처리됐다. 이에 따라 대전시청점을 비롯해 대전 4곳과 충남 2곳의 대훈서적 매장 영업이 전면 중단됐다.

5일 서점업계에 따르면 대훈서적은 지난달 30일 1억 원가량의 당좌어음을 막지 못해 1차 부도를 낸 데 이어 1일에도 만기가 도래한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2차 부도처리 됐다. 대훈서적 경영진 대부분은 연락이 두절된 상태. 대훈서적 유성점 등 매장 곳곳에는 출판업자 및 채권자들이 도서를 반출해가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대전지역 서점업계 관계자는 “대훈서적이 2007년 시청점을 중부권 최대규모로 키운다며 무리한 투자를 한 데다 천안점이 매출부진으로 올해 4월 문을 닫는 등 자금압박이 심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창업주인 고 김주팔 회장이 남북한 문학교류를 위해 약 28억원을 들여 구입한 북한 서적이 수익이 나지 않는 고정자산으로 묶인 것도 자금난을 가중시킨 한 원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