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웰빙식품엑스포+복합가공식품 산업단지
광주 김치문화축제+김치연구소 윈윈효과 기대
9월과 10월 식품을 주제로 한 축제가 전국 곳곳에서 열린다. 정부가 식품산업을 신성장동력 중 하나로 육성하기로 하면서 이들 축제를 주관하는 지방자치단체들은 정부와 함께 식품 클러스터를 조성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충남 천안시는 다음 달 10일부터 20일까지 천안삼거리공원 일원에서 제1회 ‘천안웰빙식품엑스포’를 열기로 했다. 지역 전통 장류인 ‘빠금장’을 비롯해 각종 발효식품을 선보이고 웰빙식품 주제관, 웰빙건강관 등 5개 주제관을 통해 안전한 식품에 대한 전시와 체험 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천안시는 이번 축제를 계기로 떡과 민속주 산업을 육성하고 와인 증류주 포도 식초 등을 만드는 53만 m² 규모의 ‘복합 가공식품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 인프라를 기반으로 2013년에도 국제 규모의 웰빙식품엑스포를 개최하고 이를 4년마다 정례화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올 10월 23일부터 11월 1일까지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김치문화축제를 연다. ‘김치, 천년의 맛!’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광주 김치의 전국화, 세계화, 산업화를 위해 8개 부문 36개 행사가 준비됐다. 한국 김치, 일본 낫토 등을 소개하는 건강식품관, 해외자매도시의 대표음식 코너인 국제음식관 등이 설치되며 국제 콘퍼런스도 열린다.
올해 6월 김치의 세계화를 이끌 세계김치연구소 유치에 성공한 광주시는 2011년까지 총사업비 450억 원을 투입해 남구 대촌동 일대에 연구소를 건립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세계김치연구소가 생산유발 효과 4660억 원, 부가가치유발 효과 4849억 원 등 모두 9500여억 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와 1만5577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북 전주시도 올 10월 21일부터 25일까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국제발효식품엑스포를 개최한다. 이 엑스포에서는 발효산업전과 발효차산업전 등 발효를 주제로 한 각종 이벤트가 펼쳐진다.
천안=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