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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베팅업체, 타이거 우즈 우승 예상

입력 | 2009-07-15 14:46:00


16일(이하 한국시간) 개막하는 제138회 브리티시오픈(총상금 860만 달러)을 앞두고 외국 주요 도박회사들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우승 가능성을 가장 크게 평가했다.

윌리엄 힐은 15일 오전 9시 현재 우즈의 우승 가능성을 9-4로 내다봤다. 우즈에 4원을 베팅했을 때 우승을 차지하면 9원을 준다는 얘기다. 2.25배로 결코 대박은 아닌 안정적인 확률이다. 그 뒤를 이어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20-1 정도 되는 것으로 점쳤다.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25-1로 그 뒤를 이었다. 앤서니 김(24·나이키골프)은 35-1, 최경주(39·나이키골프)는 125-1로 예상됐다.

또 다른 도박회사 래드브록스 역시 우즈가 3.25-1로 가장 높았다.

가르시아가 21-1, 매킬로이와 웨스트우드,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과 이언 폴터(잉글랜드)가 나란히 26-1의 우승 가능성을 가진 것으로 평가했다. 앤서니 김은 34-1, 최경주는 101-1이었다.

하지만 역대 성적으로 보자면 이번 대회는 우즈와 해링턴의 2파전 양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즈는 브리티시오픈에서 2000년과 2005년 2006년 등 모두 3차례 우승했다. 해링턴은 2007년과 2008년 2년 연속 클라렛저그를 품에 안으며 브리티시오픈의 강자로 떠올랐다.

우즈가 우승하면 브리티시오픈 통산 4승과, 메이저대회 통산 15번째 우승 기록을 세우게 된다. 해링턴이 우승하면 피터 톰슨(호주, 1954년~1956년 우승) 이후 53년 만에 브리티시오픈 3년 연속 우승이라는 진기록이 나온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