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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태 프로의 주말레슨] 파3홀 공략법

입력 | 2009-07-03 15:08:00


파3 홀 공략법

로우 핸디캐퍼들은 파3홀에서 별다른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다.

샷이 약간 길거나 짧아도 쇼트게임을 통해 충분히 파로 마무리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기너들은 파3홀에만 서면 두려움이 앞선다.

특히 티잉 그라운드와 그린 사이에 해저드가 놓여있는 상황에서는 더욱 떨리기 마련이다. 연습장에서 그토록 많이 잡았던 7번 아이언 150야드 거리지만, 평소 나오지 않던 슬라이스나 토핑 샷이 나오는 것도 심리적인 부담감 때문이다. 김형태 프로에게서 두려움을 버리고, 효과적으로 파3홀을 공략할 수 있는 노하우를 배워보자.

01 파3홀, 안전한 선택을 해라

파3 홀의 공략 비결은 나올 수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제거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버디를 잡아낼 수는 없어도 더블보기 이상을 기록하는 실수는 막을 수 있다. 절대로 핀을 직접 노리지 말고 그린의 가장 넓은 지역을 노려야 한다.

02 프리 샷 루틴은 필수

오른쪽으로 해저드가 있는 경우라면 핀 왼쪽의 넓은 지역을 타깃으로 삼아야 한다. 물론 실제 샷을 할 때는 해저드가 있다는 것을 잊어야 한다. 해저드를 의식해 거리에 욕심내고, 볼을 띄워야겠다는 생각을 하면 몸이 경직되고, 평소의 스윙 리듬을 잃는다.

프리 샷 루틴을 통해 평상심을 유지하고 몸을 유연하게 풀어줘야 실수를 막을 수 있다. 성급하게 스윙에 들어가면 볼을 정확히 때리지 못해 결국 뒤땅이나 토핑을 내게 된다.

03 티를 반드시 사용해라

클럽 번호에 상관없이 파3홀에서 플레이를 할 때는 항상 티를 꽂고 쳐야 한다. 티를 이용해야 클럽과 볼 사이의 잔디가 타격을 방해할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티 높이는 지면에서 1cm 이하가 적당하다.

티가 너무 높으면 탄도가 높아져 거리가 짧을 수 있다.

04 클럽 선택에 신중해라

깃대까지 150야드. 바람이 약간 불고 있지만 방향에 영향을 미칠 정도가 아니라면 어떤 클럽을 선택해야 할까. 일반적으로는 7번이지만 골퍼 개개인의 거리에 따라 클럽 선택이 달라져야 한다.

중요한 것은 정확한 스윙을 하는 것이다. 7번 아이언으로 풀스윙을 하는 것보다는 6번 아이언으로 8할 정도의 힘을 사용해 150야드를 보내는 것이 훨씬 정확한 샷을 할 수 있다. 그러면 그린 쪽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거나 약간 중심에 빗맞은 샷이 나와도 어느 정도 실수를 완화할 수 있다.

05 백스윙과 피니시 크기를 줄여라

자신이 얼마만큼의 백스윙을 하고 있는지 거울을 통해 살펴보자.

클럽이 지면과 평행을 이룰 정도로 백스윙을 하고 있다면, 이미 샷의 제어력을 잃고 있다는 얘기다. 투어 프로들은 사진①처럼 4분의3 정도의 스윙을 통해 샷의 제어력을 확보한다.

물론 4분의 3스윙을 하더라도 어깨는 최대한 틀어주며 하체는 안정적으로 유지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사진①을 보면 어깨가 엉덩이에 비해 훨씬 더 많이 돌아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상체와 하체 사이의 견고한 꼬임 동작이고 이것이야말로 파워의 원천이다. 사진②처럼 어깨 턴은 충분히 하면서 피니시는 짧게 하는 스윙을 해야 미스 확률이 줄어든다.

정리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도움말 김형태 프로

○김형태 프로는 누구?

▲1977년 9월 27일생

▲프로입문 2000년

▲소속 테일러메이드코리아

▲2008년 KPGA 상금랭킹 9위

▲우승 경력 국내 3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