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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30회 세계아마바둑대회… 먼저 자신을 지켜라

입력 | 2009-06-22 02:56:00


유신환 6단은 이번 대회에서 우크라이나 폴란드 네덜란드 대만 홍콩 중국 핀란드 호주 등 선수 8명과 대결했다.

이 중 아시아권을 제외한 선수들의 실력은 유 6단에게 크게 뒤져 있다. 그래서 대만 선수와의 4차전 대국을 소개한다.

대만의 예강팅 7단은 미니 중국식 포석을 들고 나왔다. 흑이 초반 흐름을 리드하기 쉽다는 이유로 한때 프로바둑에서도 애용한 포석이지만 요즘은 백의 대응책이 많이 나오자 인기가 시들해졌다. 백 16의 응수타진에 흑 17로 강하게 버틴다. 흑이 30의 곳에 젖히면 백은 귀에서 사는 맛을 남겨두고 ‘가’로 걸친다. 예 7단은 이 그림이 미니중국식 포석을 편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보고 흑 17을 선택한 것. 이러면 백도 손을 빼기 어렵다.

흑 31 때 백은 조심해야 한다. 참고도처럼 백 1로 흑 두 점을 덜컥 잡았다가는 8까지 전체 백의 삶이 불투명하다.

백 38까지 우상에서 살아 백의 수습은 성공. 흑 39에 백 40은 침착한 지킴. 바둑이 늘려면 먼저 자신을 지킬 줄 알아야 한다.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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