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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무서운 남편들 다 이유가 있다

입력 | 2009-06-09 11:55:00


노원구에서 회사를 경영하는 40대 중반 남성 김성일(가명)씨는 주말부부임에도 집에 오면 아이들 방으로 들어가 먼저 자는 일이 잦다. 아내와 잠자리를 가져야만 한다는 부담 때문에 정상적인 관계가 되지 않은 이후로는 피하고 싶기만 하다는 고충을 안고 있다.

대한남성과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남성 성기능장애 환자의 수가 빠르게 증가해 미국과 비슷한 정도의 환자가 있다고 한다. 미국에서는 40세 이상 성인 남성의 절반이 성기능장애를 호소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문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잘못된 약물이나 의학적으로 전혀 입증되지 않은 음식을 복용하는 사례가 많다는 것. 불임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자연채한의원 박정석 원장은 "정력에 좋다는 보양식이나 약물에만 의지하는 것은 오히려 건강에 큰 해가 될 수 있다. 올바른 섭생이 중요하며, 증상이 발견되었다면 초기에 올바른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한다.

▶ 근본적인 예방과 초기 치료에 힘써야

성인 남성 2천 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는 27.5%가 스스로 조루라 진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3년간 발기부전 남성 400여 명 중 11%가 미혼남성으로 조사된 통계를 보자면 남성의 성기능 문제는 단지 중년남성만의 고민은 아님을 알 수 있다. 이를 일시적으로 겪는 경우라면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여러 차례 경험하게 되면 점차 성행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는 게 문제. 발기부전 또한 방치하면 점차 발기 중추의 장애를 가져와 심하면 불임이나 2차성 발기부전까지 초래할 수 있으므로 초기치료가 중요하다.

박정석 원장은 "심리적인 요인에 의한 것이라면 정서적으로 안정시켜주는 치료가 필요하며, 신체적인 이상에 기인한다면 근본적인 원인을 해소할 수 있는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 우울증 제거, 규칙적 운동 통한 건강관리가 기본

한방치료는 전신의 기능적 균형을 회복시켜 증상 개선 뿐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 회복을 돕는다. 왕뜸 요법은 발기부전 등의 성기능장애에 큰 효과를 보이며, 조루 치료 한약의 경우 주로 보신강정 작용을 하는 한약재로 심리적 긴장 완화와 허약한 성기능을 향상시키는 데 주력한다. 성행위 후 피로감을 빨리 회복시키는 데도 효과를 발휘한다.

기본적으로 남성의 성기능은 몸의 건강 상태를 반영하는 것인 만큼 건강관리를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매주 2회 이상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한데, 발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남성호르몬 분비를 촉진시켜 성욕을 올려주게 되기 때문이다.

기질성 남성 성기능장애의 원인인 고혈압과 비만, 당뇨병을 방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가능한 기름진 음식이나 짠 음식을 피하며,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하는 식이요법이 필요하다. 충분한 수면과 함께 스트레스, 우울증을 근본적으로 제거하려는 노력도 동반해야 한다.

특히 성기능장애는 삶의 질을 결정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검증되지 않은 정보에 의존할 게 아니라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 효과적으로 치료와 관리를 해나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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