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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전대통령 3일 전부터 “안고 가고 싶다”

입력 | 2009-05-23 14:17:00

노무현 전대통령이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 뒷산 바위에 오르기 전 사저 컴퓨터에 남긴 유서내용.☞ 유서 원본 보기


노 전 대통령은 숨지기 3일 전부터 식사를 자주 걸렀으며 사저에서도 자신의 집무실에서 나오지 않고 있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서관 및 경호원들에 따르면 노 전대통령은 지인들과 노사모 회원들이 '힘내라'는 등 격려전화와 사저를 방문했으나 면담을 거절하고 반응도 없었다고 전했다.

노 전대통령은 특히 22일 오후 대검으로부터 "권양숙 여사를 23일 검찰에 출두하라"는 통보를 받고 극도의 심리적 불안을 보였다고 이들은 전했다.

노 전대통령은 그동안 끊었던 담배도 자주 핀 것으로 알려졌다.

측근들은 형 노건평씨의 구속과 후원자들인 박연차, 강금원씨의 잇단 구속에 이어 아들, 딸, 사위 및 아내인 권여사의 잇단 조사 등을 앞두고 노 전 대통령이 극도의 정신적 불안상태를 보였으며 "정부가 너무한다. 모든 것을 안고 가고 싶다"는 넋두리도 해 왔다고 설명했다.

인터넷 뉴스팀


▲동아닷컴 뉴스콘텐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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