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가 세계 2위 미국계 사모펀드(PEF)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에 팔렸다. 오비맥주 대주주인 벨기에 안호이저부시인베브(AB인베브)는 오비맥주를 KKR에 18억 달러(약 2조2680억 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AB인베브에 따르면 KKR는 오비맥주 지분 100%를 인수하는 동시에 한국 내 버드와이저, 버드아이스, 호가든 브랜드 독점배급권도 확보하게 된다.
1976년 설립된 KKR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사모펀드로 지난해 말 기준 운용자산은 485억 달러다. KKR가 국내 기업에 투자한 사례는 오비맥주가 처음이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